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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경주 1박2일 여행]경주여행 1일차(황리단길 코스, 황리단길 맛집)-경주샌드, 황남쫀드기, 도깨비 명당, 힠브라운, 모모치준

by 롱링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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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결혼식 간 김에 작년에 너무너무 기억이 좋았던 경주여행을 다시 가기로 했다. 

1박2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알차게 먹고 돌아온 경주여행! 1박2일 경주여행 루트랑 맛집을 정리해보겠다. 사실 이번여행의 루트는 진짜 먹는곳이 전부.....

작년에는 나름 여기저기 다니느라 황리단길을 진득하게 못돌아봐서 이번에는 아예 별다른 계획없이 황리단길 진짜 골목골목 다 돌아다닌것 같다. 숙소도 황리단길 쪽에서 도보로 가까운 곳으로 잡으니 더 좋았다.

날씨가 정~말 좋았던 지난 주말의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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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맛집: 경주샌드

 

  • 영업시간: 매일 10:00~21:00(품절되면 마감, 중간에 일시품절되면 잠시 닫기도 하는듯 했다)
  • 예약 불가, 택배 가능

 

 

경주샌드 웨이팅

여기는 사실 갈 계획이 전혀 없었고 알지도 못했던 곳인데, 숙소 체크인 후에 황리단길로 걸어가는 길에 사람들이 줄 서 있는것을 발견했다. 문에는 14:00부터 판매 시작한다고 써있었고 우리가 지나가던 시간은 13:50쯤이었어서 충동적으로 '사볼까?' 하고 줄섰던 곳. 경주샌드는 크림치즈가 들어간 수제 샌드쿠키라고 하는데 제주도의 마음샌드, 가평의 맛남샌드가 생각나는 비주얼이었다.

여기는 예약을 미리 받지 않는곳이라서 이렇게 찐 웨이팅으로 구매해야 하고, 웨이팅의 정도는 그냥 복불복인것 같았다.

 

 

들어가면 박스가 가득가득. 경주샌드 가격은 한상자(8개)에 15,000원, 낱개 2,000원이다. 경주여행 선물로 사기 좋을것 같았다. 우리 앞에 줄 섰던 사람들을 보니 상자를 사고, 바로 맛볼 낱개를 추가로 구매하는것 같길래(똑똑한 분들...) 나도 상자를 한개 사고, 낱개2개를 추가 구입했다.

 

 

귀여운 첨성대 모양이 새겨진 경주샌드! 구입 후 바로 먹지 않을 때는 냉동실에 보관 후 3분정도 자연해동해서 먹으면 된다고 했다. 나는 사자마자도 먹어보고 집에 돌아와서 얼려서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얼렸다가 먹는게 안에 크림부분이 시원해지면서 더 맛있는것 같았다. 안에는 크림치즈랑 카라멜소스같은것이 들어있다. 달달하니 커피에 먹으면 딱!!!

선물용으로 강추!

 

 

경주맛집: 황남쫀드기

  • 영업시간: 월~금 11:00~20:40 / 토~일 11:00~21:00

 

황리단길에 들어서면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음식으로 사들고 돌아다니는 것이 보이는 황남쫀드기! 저번 여행때도 그랬고, 부산에서도 봐서 궁금했는데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다. 

맥도날드 감자튀김 느낌으로 담겨져 나오는 황남쫀드기...쫀드기 겉에 시즈닝이 버무려진?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간식이었다. 간만에 길맥하자면서 쫀맥세트로 주문해보았다. 

비조리된 선물세트도 있어서 여행 기념으로 구입해도 좋을것 같았다.

 

 

주문을 하고나면 한쪽에 서서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데 주방이 정말 체계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모든 분들이 엄청나게 손이 빠르시고....착착착 만들어지는 느낌

 

 

황남쫀드기 쫀맥세트

아무래도 조리가 오래걸리는 음식은 아니다보니 오래기다리지 않아서 받을 수 있었다. 귀여운 쫀드기와 일회용컵에 담긴 맥주! 쫀드기 시즈닝이 매콤달콤해서 맥주에 정말 잘 어울린다. 간단한 길거리 음식으로 딱이었다.

 

 

경주 가볼만한곳: 도깨비명당

 

 

이건 사실 왜때문인진 모르겠는데 전부터 너무 해보고싶었던 운세뽑기?같은건데 황리단길 곳곳에 비슷한것들이 몇개 있지만 여기가 좀 커보여서 해보기로 했다. 도깨비명당은 띠별 운세랑 솔로, 커플의 연애운세 등을 뽑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우리는 각자 띠에 맞는 운세랑 커플운세를 뽑아보기로 했다.

 

 

근데 ㅋㅋㅋㅋㅋ커플운세가 좀 생각보다 맞는것 같은 말이 많아서 재밌었다.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지나가다가 발견하면 재미삼아 해볼만한 곳 같다.

 

 

 

경주카페: 힠브라운

  • 영업시간: 매일 11:30~21:00(휴무 인스타 공지)
  • 주차: 전용 주차장까진 없고 가게 바로 앞 갓길에 주차하기도 하는것 같지만 협소.

 

여기는 경주 가기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고 마음에 들어서 저장해뒀던 곳이다. 간판은 이국적인 느낌 나는데 건물은 또 한옥인 묘하게 섞인 매력이 있는곳이었다. 야외석도 있었지만 해가 넘어가고 있는 시간이라 실내로 들어가보았다.

황리단길은 주말에 사람이 정~말 많은 곳인데, 여기는 약간 메인거리에서 벗어나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어서 갑자기 조용한 세상으로 넘어온 느낌이었다 ㅎㅎ

 

 

베이글이랑 소금빵등 간단 베이커리류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결혼식 뷔페에 커피에 쫀드기+맥주에 이것저것 약간 계속 먹던 상태라 빵은 참았다....저녁이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힠브라운 메뉴

힠브라운 메뉴판! 음료종류가 아주 많거나 하진 않고 기본적인 메뉴들만 있는 곳이었다. 이름을 걸고 하는 힠라떼가 궁금했는데 위에 올라가는 크림이 품절이라서 주문이 안된다고 했다ㅠㅠ

그래서 카페라떼랑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힠브라운 아이스라떼, 아이스아메리카노

매장이 크게 'ㄷ'자 형태라서 되게 곳곳에 자리들이 숨겨져 있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약간 룸식 공간도 있어서 여러명 모임 하기도 좋을것 같았다. 

우리는 창가에 앉아보기로 했다. 뷰가 좋지는 않아도....

커피맛은 아메리카노보다는 라떼가 되게 꼬숩고 맛있었다! 그렇다고 막 어마어마한 맛은...아니었지만 카페 자체가 매력적인 곳이라서 한번쯤 가볼만한 곳 같았다.

 

 

그리고 황리단길의 수많은 소품샵들......

황리단길을 지나다니다보면 양쪽으로 정말 소품샵이 많다. 나는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곳을...한번 이상 들어갔다나온것 같다. 귀여움에 끙끙앓다가 키링도 구매하고....연말에 맞게 다양한 크리스마스 소품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길가에 이렇게 예쁜 트리도 있고!!!꼭 어디 관광지에 가지 않아도 아기자기한것 구경하기 좋아한다면 황리단길에서 밥먹고 커피먹고 구경하고 하루 보내기 충분히 가능이다........

 

 

경주맛집: 모모치준

  • 영업시간: 매일 16:00~02:00
  • 네이버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

 

여기는 남자친구가 경주 가기전부터 어디선가 보고는 좋아보인다며 보여줬던 곳! 한옥식의 건물이라 밤에 은은한 조명에 빛나는게 무척 멋있었다. 모츠나베가 유명한 이자카야인 모모치준! 

미리 네이버예약 해두고 갔는데 예약 안했으면 무한 웨이팅 할 뻔 한 곳이었다.

 

 

오호리준에서 배워 차려진곳이 모모치준인가보다. 22년 5월 오픈으로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곳! 

 

 

모모치준 메뉴

이자카야답게 다양한 일식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는데, 우리는 애초에 모츠나베를 먹으러 방문한거라서 모츠나베와, 또 여기에 간단히 같이 먹을 호르몬 가라아게를 주문했다. 그리고 기본 하이볼과 얼그레이 하이볼도!!!!

메뉴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안주가....꽤나 비싼편이다. 서울이었다면 안갔을것 같기도 한데 여행 갔으니까 그리고 궁금하니까 한번 방문하게 되었다.

 

 

특이한점은 테이블 서랍을 열면 일회용 슬리퍼가 나온다. 이런거 식당에서 준비되어 있는건 또 처음봤다.....

마침 우리는 이날 꽤나 많이 걸었어서 발 편하게 슬리퍼로 갈아신어 보았다. 머리끈도 준비되어 있고 세심함이 느껴지는 부분들이었다. 

 

 

 

주문한 뒤의 기본셋팅들.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꽤많이 걸렸다. 홀에 테이블이 나름 꽤 있는 편인데 주방에 일하는 분이 너무 적은것 같았다ㅠㅠ 그래서 안그래도 웨이팅도 계속 발생하는데 회전율마저 더 느린것 같던 기분....

직원분들은 무척 친절하셨다.

 

 

명란 모츠나베(44,900원)

드디어 나온 명란 모츠나베!!!가격이 조금 후덜덜했지만 일단 비주얼부터 맛있음이 느껴지는것만 같았다. 

푹 끓여서 하이볼에 먹으면 정말 ㅠㅠ찰떡 궁합! 명란도 살살 풀어서 국물에 같이 섞어먹으니 맛있었다. 국물도 대창이 꽤 들어있지만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깔끔하게 맛있었다.

 

 

호르몬 가라아게(9,000원)

이거는 막창튀김 같았다. 근데 얘는 아주 살짝? 냄새가 느껴졌어서 그런 냄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정말로 비추다. 나는 그냥 무난하게 먹기 괜찮았던것 같다. 근데 얘도 마찬가지로 9,000원에 비하면 많지는 않은 양 ㅎㅎ

국물안주가 큰것이 하나 있으니, 사이드로 함께 먹기에 나름 좋았다.

 

 

주문이 누락되어서 좀 늦게 나온 하이볼. 이자카야답게 하이볼이 아주 깔끔하고 맛있었다. 특히 얼그레이하이볼을 몇군데서 먹어봤었는데 여기가 진짜 달지도 않고 깔끔한 얼그레이 향의 하이볼이었어서 추천!

하이볼과 모츠나베 궁합도 좋고 맛있어서 하이볼은 추가했고, 모츠나베도 육수를 리필해서 더 끓여 먹었다. 

비싸긴 했어도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고 가게 분위기가 왠지 정말 일본느낌도 나는것 같아서 좋았던 곳이다. 다른 분들은 구이 고기도 많이 드시던데 그것도 궁금하긴 했다.

 

이렇게 배터지게 먹은 하루를 보내고....숙소로 가서 기절했다.....

 

 


이상 경주 1박2일 여행 1일차 정리 끝😎

황리단길에서 거의 7,8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걷고 구경하고 먹다보니 순식간에 사라진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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