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사촌동생이 강릉에서 자취를 시작했다. 그래서 동생집에 놀러가볼겸 강릉여행하러 주말에 KTX타고 떠난 강릉!!!
아무래도 동생이 살고있어서 숙박은 따로 구할필요가 없었긴하지만 루트와 맛집에 대한 정보들을 정리해보겠다. 1박2일로 떠난 강릉여행의 1일차 코스!
나는 1달전쯤 기차표를 해뒀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풀 매진이더라...강릉가는것도 서울돌아오는것도!
아무튼 아침 10시 기차를 타고 혼자 출발한 강릉. 강릉 날씨는 생각보다 춥지도 않고 날씨도 무척 좋았다. 강릉에 도착하니 12시쯤이라서 동생과 일단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강릉 맛집: 마이마이
- 영업시간: 매일 11:30~19:00(휴무공지는 인스타 확인 필요/재료 소진시 마감)
- 주차: 전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건 아니고 가게 앞 길에 주차가능.
- 웨이팅이 자주 있다고 하니 테이블링 어플 사용하는것이 편리.
첫번째로 방문한곳은 강릉 마이마이! 여기는 우육면과 꿔바로우를 파는곳인데 꿔바로우가 인절미 꿔바로우라는 소식에....너무 궁금해져서 방문하게 되었다. 혹시 웨이팅이 있을까봐 테이블링을 계속 확인하면서 갔는데 다행히 대기가 없길래 부지런히 방문했다.
매장은 4인석 테이블로 6개정도?있어서 넓지는 않은편이다.
마이마이 메뉴는 우육면과 꿔바로우만 있다. 꿔바로우는 크게 나오는 메인메뉴 느낌이 아닌 사이드메뉴 느낌이라서 소갈비 우육면, 한우 도가니+소갈비, 꿔바로우 이렇게 모두 주문해보았다. 빨간육수는 마라국물이라길래 우육면 한개는 빨간육수로 변경해서 주문했다.
손글씨체로 정리되어있는 메뉴판이 귀여웠다. 대만느낌나는 음료들도 준비되어 있었지만 우리는 커피만을 기다리며...카페가서 먹기로 하고 일단 음료는 안시켰다.
테이블에는 양파후레이크, 소스, 수저, 냅킨등이 있고, 마스크걸이가 마련되어 있는점이 편리했다.
물은 귀여운 곰젤리모양 물통에 나오는데...귀엽고 좋은데 빠르게 물이 부족해지는 단점이 있다🤣
빠르게 나온 음식~!~! 우육면은 면발도 탱글탱글하고 사진에 다 안담겼지만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다. 우육면 치고 가격이 약간 센편인가 싶었는데 고기가 많아서 좀 이해됐다. 빨간육수는 마라맛이 강한편은 아니라서 마라를 안먹는 사람들도 얼큰칼칼하게 먹을만 할 것 같았고, 간장육수는 약간 갈비찜?느낌이 났다. 개인적으로는 빨간육수가 훨씬 맛있고 좋았다.
그치만 최고는 인절미 꿔바로우ㅠㅠ 정말 갓튀긴것처럼 바삭바삭하고 말그대로 인절미맛이다. 보통 꿔바로우를 시키면 새콤달콤한 맛이기 마련인데 새로운 꼬숩달달의 맛이라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사이드로 조그맣게 나온게 아쉬웠을 정도...
강릉 카페: 마더커피(초당점)
- 영업시간: 10:30~20:00(수요일 정기휴무)
- 주차: 가능
마이마이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 마더커피. 버스로 한 번에 이동 가능한 곳에 있어서 다음코스로 가기 좋다.
마더커피는 감자가 들어간 커피가 유명하다길래 좀 새로울것 같아서 방문하게 되었다.
건물이 크지만 마더커피는 1층만 사용중이며, 건물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어 차로 가기도 좋을것 같았다.
마더커피 시그니처커피는 감옹커피(감자옹심이커피)와 감자멜랑슈(감자크림 아인슈페너)인데, 우리는 마이마이에서 기름진 우육면을 먹고갔더니 왠지 상큼한 에이드도 좀 땡겨서 수제딸기 에이드와 감자멜랑슈를 주문했다.
그리고 또 다른 시그니처메뉴인 감자옹심이 치즈빵도 함께!!!!
우리는 숲뷰의 큰창가 앞에 자리를 잡았다. 날씨도 좋아서 더더욱 예쁘게 보이던 숲뷰. 날씨가 풀리면 아마 저 데크에 테라스석도 마련되는 것 같았다. 파라솔이 한쪽에 접혀있었다.
매장내부도 넓은 편이고,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금방 받아본 메뉴. 처음 카운터에서 빵이 주문과 동시에 조리라서 시간이 좀 걸린다고 써있었는데 그래도 꽤 금방 나왔던 것 같다. 딸기에이드는 딸기청 자체가 너무 맛있었다. 생각보다 우리의 기름진 속을 정화시켜줄(?)탄산이 센 맛은 아니었지만 달달하고 시원하게 마시기 좋았다.
그리고 감자멜랑슈는 시그니처답게 진짜 특색있는 맛이었다. 보통의 아인슈페너 크림은 달달한 느낌이라면, 마더커피는 감자가 함께 들어가면서 뭔가 좀더 부드럽고 고소한?느낌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되게 처음 맛보는 크림의 맛이었는데 그게 전혀 거부감없이 맛있어서 깔끔하게 다 비웠다.....
감자옹심이 치즈빵은 겉보기에 감자처럼 생긴 귀여운빵..
반을 갈라보니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치즈가 늘어진다. 생각보다 치즈가 엄청 많이 들어있진 않았다. 감자 알갱이가 씹힐 정도로 들어있고 빵도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커피와 빵 모두 맛있고 카페내부도 조용하고 넓고 좋던 마더커피. 초당쪽에 괜찮은 카페가 많은것 같았는데 마더커피도 추천이다!!!!!!!
강릉 가볼만한 곳: 강문해변/경포해변
마더커피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강문해변으로 나갈 수 있다.
바닷가가 금방 나오고 바닷가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강문해변을 거쳐 경포해변까지 걸어갈만 하다!
물론 날씨가 안 추울때 전제로.......
내가 갔을때는 날씨는 따뜻한 편이긴 했음에도 바닷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약간 쌀쌀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아직은 걸을만한 날씨였어서 바닷가를 따라서 쭉 산책했다.
안목해변은 제일 최근 강릉 방문했을때도 갔었고, 강문해변이 우리 루트에서 좀 제일 가까울것 같아서 선택한 코스였는데 생각보다 무척 좋았다. 사람도 막 너무 붐비지도 않고!!!
아가들 3명이 모여 새우깡을 흩뿌리기 시작하니까 거짓말처럼 몰려들던 갈매기들....사진에 보이는것보다 정말 훨~씬 많이 모여들어서 약간 무서울정도였다 ㅎㅎ.....
강릉 맛집: 와이키키 포차
- 영업시간: 일~목 17:00~02:00 / 금~토 17:00~05:00
저녁으로 뭐먹을까 한참고민하다가 술집 몇군데를 보다가 방문한 와이키키포차. 조개구이도 있고 다른 일반 안주메뉴들도 있는데 조개구이가 가성비 좋아보여서 최종픽!!!!!
우리는 세트로 구성된 조개구이+육회&꼬막비빔밥을 주문했다. 먹고 모자르면 안주를 더 시키기로 했는데 조개구이가 생각보다 되게 배불러서 놀라워하면서...더 시키지 못했다는 이야기.....
조개구이집 가면 늘 약간 아쉬운듯하게 먹었던것 같은데 여기 진짜 양많은편이었다.
기본안주로 나오는것들이 꽤 다양하다. 팝콘도 그냥 기본팝콘이 아닌 카라멜팝콘 같은것이 나오는게 특이했다.
저 튀긴건빵 진짜 마성의맛....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또 먹고 또 먹고🤣
매장은 꽤 넓은편이고, 한쪽에는 방갈로석들이 쭉 마련되어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먹기에도 아주 좋을것같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방갈로석만 딱 다 차있어서 그냥 구석진 자리에 앉았는데 일반 테이블들도 테이블 간격이 넉넉해서 불편하지 않았다.
조개구이를 시키면 나오는 기본세팅. 콘치즈와 떡볶이, 조개탕이 나온다. 조개탕 국물을 떡볶이에 넣어 끓이면 된다고 하셨다. 조개탕으로 끓이는데 떡볶이가 맛이 없을수가 있나.....
그리고 예전에 포항에서 조개구이집에 갔는데 조개를 구울때 육수를 넣어먹도록? 된 곳이 있었는데, 그게 생각나서 저 조개탕 국물을 가리비랑 키조개 구울때마다 몇 숟갈씩 함께 넣어 구워먹었다. 이러면 촉촉하게 졸여지는 느낌이라 너무 맛있다ㅠㅠ
드디어 나온 조개구이(중)!!!! 애프터눈티세트 아니고....조개세트.....
가리비가 양이 진짜 상당하고 키조개도 2개에다가 새우4마리, 전복도 있고 자잘한 조개들도 키조개 아래에 꽤많이 들어있었다. 가리비에는 기본으로 치즈가 살짝 뿌려져서 나오지만 콘치즈 얹어서 같이 먹으면 더욱 맛있다❤
조개 전반적으로 싱싱하고 너무 괜찮았다. 여기 진짜 가성비 좋은 조개구이집........
강릉 꼬막비빔밥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약간 그느낌 나려나 하고 시켰던 꼬막&육회 비빔밥이었는데 이 메뉴는 좀 실패였다...비추메뉴.........
일단 육회가 냉동된 상태로 얹어 나왔길래 좀 해동되면 먹어야겠다 하고 좀 기다렸는데, 그랬더니 너무너무 비린 냄새가 났다ㅠㅠ 거의 반도 못먹은 비빔밥.....차라리 꼬막비빔밥으로만 했으면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샷....❤진짜진짜 푸짐해서 바쁘게 구워먹느라 술을 먹을 시간이 부족했다(?).
옆테이블에서는 해물탕을 시켜서 드시던데 그것도 비주얼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다....와이키키포차를 방문한다면 조개구이 진짜 추천!
이상 강릉 1박2일 여행 1일차 정리 끝😎
사실 코스라고 해봤자 계속먹고 바닷가 한번 나간게 전부긴한데 원래 여행은 맛있는거 먹는게 재미니까~!~!~!
알차게 즐겼던 1일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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