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연말이 다가오면서 모임장소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거라고 생각한다. 한남동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는데 단체(7인 방문함)석이 독립된 공간에 마련된데다가 맛과 분위기도 좋았어서 한남동맛집 겸 한남동 단체모임장소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 날 1, 2차로 방문한 곳 모두 그랬는데 먼저 오늘은 1차로 방문했던 한남동 계업식~!~!
<계업식>의 '계'는 닭을 의미하는데 즉 닭으로 만든 요리들이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메뉴에 닭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원래 경주에서 시작한 곳인데 서울로 온 것 같았다.
📌기본정보
- 영업시간: 매일 11:30~20:30(15:00~17:00 브레이크 타임)
- 주차: 불가(근처 공영주차장 이용해야함)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매장 및 메뉴소개
계업식은 한남동에서도 아주 조용한 쪽에 위치해있다. 한강진역에서 나와 육교를 건너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타나는 계업식!
단독주택을 개조한 건물 같았다. 매장으로 들어서면 1층에 여러개의 테이블들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했던 때에는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손님이 꽉 차는 경우 건물 구조 상 대화가 많이 울린다는 후기가 많았다.
우리는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였는데 7인으로 예약했더니 자동으로 지하 홀로 배정되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방문했는데 대박 지하에는 그 단체석 1개만 마련되어 있는 거의 프라이빗한 공간이었다!
친구들이 이미 와있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ㅠㅠ정말 우리의 테이블만 있어서 이야기 나누기에 너무 좋았다. 테이블과 좌석의 크기가 최대 8인까지 수용 가능할 것 같았다.
테이블 옆으로는 이렇게 조용하게 일하시는 주방만 보인다. 그래서 조용히 이야기 나누기에 정말 좋은곳. 할 말 많은 우리들에게(?) 딱이었다.
메뉴판에 끼워져 있던 계업식 안내서이다. 여기에는 예약은 받지않는다고 적혀있으나 22년 11월 현재 캐치테이블을 통한 예약이 가능하다. 아기들을 위한 아기의자도 마련되어 있고, 소형견은 실내동반도 가능하다고 한다. 이 날 매장을 자세히 둘러보진 못해서 테라스존은 사실 직접 보질 못해서 있는줄 몰랐다...
아무튼 지하8인좌석 강추~!~!
<계업식 메뉴>
메뉴판의 그림체가 아주 귀여웠다. 심플하게 그린듯 하면서도 메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느낌?
계업식은 기본적으로 닭을 기본으로 한 요리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든 요리가 닭이 반드시 들어간 것은 아니다. 여기는 1인 1메뉴를 주문해야만 하는 곳이고, 1명의 친구가 좀 늦어지게 되면서 6명이서 버섯과 계란튀김, 버섯 크림 치킨 뇨끼, 치킨 라구 파스타, 함박스테이크, 누룽지로스트 치킨, 가라아게 시금치커리 이렇게 주문했다. 주요 메뉴는 거의 다 시킨셈이다.
술을 시킬까 하다가 어쩌다보니(?) 안시켰는데 중간에 좀 뒤늦게 아쉬웠다. 왜냐면 음식들이 전반적으로 약간 짭쪼름한 편이라 하이볼이나 맥주에 같이 먹으면 더더욱 좋을것 같았기 때문에.....
아 그리고 또 인상깊었던건 와인리스트였는데 저렇게 스티커와 손글씨로 표시해둔것이 세심하게 느껴졌다. 와인 리스트 페이지는 저 뒤로도 더 있었던 것 같다.
이름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음식 재료들. 졸여지고 볶아진 맛이라 입맛이 확 돋기도 했고, 버섯 식감이 아주 좋았다. 애피타이저 느낌으로 먼저 나왔던 메뉴였다. 다른 메뉴가 나온 후 먹으면서도 저 버섯은 계속 손이 갔다.
이 메뉴는 파스타로도 가능하지만 우리는 뇨끼로 주문했다. '버섯 크림'이라는 이름 답게 크림에서 진하게 풍기는 버섯향이 너무나 좋았다. 버섯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좋아할 맛! 뇨끼를 반으로 잘라 소스에 푹 적셔 먹어주면 맛있다.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만들어진것 같았는데 간이 센 편이면서도 막상 토마토소스 맛은 조금 약하게 느껴져서 그점이 좀 아쉬웠다. 그치만 파스타도 적당하게 삶아지고 재료들이 조화로운 느낌이었다.
이 함박스테이크는 생각했던 것보다 고퀄(?)로 나와서 조금 놀랐다. 일단 고기가 보통 생각하는 저렴한 작은 함박스테이크가 아닌, 고기맛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소고기 패티였고 위에 올라간 오믈렛이 정말 부드러워서 고기랑 함께 먹으면 아주 조화로웠다. 그리고 가지, 고구마, 단호박, 토마토, 브로콜리, 양파, 파프리카 등 다양한 구운채소가 함께 들어있어 곁들여 먹는 재미가 있었다. 이 채소들은 시즌에 따라 바뀌는 것 같았다.
영롱한 비주얼이던 누룽지 로스트 치킨. 치킨을 덜어내다보면 팬 바닥에 누룽지가 붙어있어서 함께 긁어 먹으면 된다. 근데 사진에서도 느껴질지 모르겠는데 소스가 좀 진하고 졸여진? 느낌이라 얘도 '오 맛있네'하고 먹다가 좀 짠맛이 훅 올때 있었다....맥주에 먹으면 더 맛있을것 같던 맛.
메뉴판에 따르면 이 커리는 일본식 카레라고 했다. 시금치퓨레에다가 가라아게가 들어간 커리! 가라아게가 길쭉길쭉 바삭하게 튀겨져 있어 맛있었다. 여기에도 채소들이 함께 들어있어 곁들여 먹기 좋았고, 반숙란이 아주 맛잇었다. 이 메뉴도 간이 약한 편은 아니었다.
이상 한남동맛집 계업식 후기끝😎
한남동에서 조용하게 단체로 식사 또는 가벼운 술자리를 할 곳을 찾는다면 추천할만한 곳! 캐치테이블을 이용하면 되니 예약도 간편하다. 연말모임장소로 좋을 것 같았다. 다만 전체적으로 간이 센 편에 가까우니 간단한 주류를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2차를 가느라 술을 시키지 않았는데, 어쩌다보니 2차에서도 술을 별로 못먹게 되었고....아무튼 2차 장소도 단체석마련이 되는곳이라 좋았는데 이 후기는 다음에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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