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는 못 타지만 겨울맞이 놀러가고싶어져서 급 가게된 양주 눈꽃축제 눈썰매장. 방학 시즌인 만큼 겨울방학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그러나 평일 한정...또는 주말은 아침 일찍 가야 좋을 것 같다.
원래는 포천 스노우타운이 슬로프가 길다고 하여 가고싶었으나, 튜브썰매를 타고 싶어 양주 눈꽃축제 눈썰매장으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서울에서 가기에도 멀지않아 서울근교 눈썰매장으로도 추천할만 하다.
📌기본정보
- 위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594(네비 기준 주소)
- 운영시간: 10:00~17:00
- 휴무: 매주 월, 화요일
- 가격: 평일-12,000원(네이버 예약시 10,000원) / 주말-15,000원(네이버 예약시 12,000원). 대인, 소인 공통.
📌눈썰매장 대기시간 및 방문 후기
우리는 토요일 오전에 이용하였고, 주차장 도착 기준으로 10시 20분쯤? 도착하였다.
이미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만차였고, 조금 더 올라가서 갓길주차?의 형태로 주차하는곳으로 안내받았다. 주차를 하고 매표소쪽으로 가면서 보니 우리도 그나마 가까운 쪽에 주차한 편이었고, 차는 계속 들어오고 있었으며 더 멀리 아래쪽 주차장으로 안내받는것 같았다.
사진 속 줄은 우리가 줄을 한참 서고 난 뒤에 찍은 사진이다. 사진 속 보이는 빨간 지붕의 건물이 매표소인데 네이버 예약을 하고 왔어도 저 곳에서 무조건 티켓으로 교환을 해야한다. 따라서 모바일 예약자라고 해서 먼저 들어갈 수는 없는 시스템이다.
줄을 서면서 매표소 앞에 도착하게 되면 그때 차례로 티켓으로 교환하고, 다시 그 자리에 줄을 서면 사진 속 잘 보일진 모르겠지만 가운데 부분에 무지개 색 돔으로 된 곳에서 셔틀(스타렉스 또는 전기차)을 타고 슬로프까지 이동하게 된다.
셔틀을 한번에 많은 인원이 타지 못하기 때문에, 티켓을 발권하고 나서 셔틀을 이용하기까지도 꽤나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그런데 셔틀 탈 차례가 다 되고 나니 직원분께서 아이들이 어리지 않은 경우 셔틀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이런 공지는 매표소쪽에 줄 서있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직원분 말로는 걸어가면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는데, 내려올때 걸어와보니 성인 또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 기준으로는 10분 이내에 도착 가능할 것 같아보였다. 따라서 이런경우에는 걸어올라가는게 훨씬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셔틀 타는곳에서 이러한 공지를 해줘봤자 거기서 그 공지를 듣는 사람들은 이미 줄을 한참 서있던 것이 아까워서라도 셔틀 타야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매표+셔틀 기다리는 시간 다 합쳐서 40분정도는 기다렸던 것 같다.
우리는 스타렉스가 아닌 이러한 전기차에 타게 되었다. 전기차도 크지 않고 한번에 10명정도? 탈 수 잇었던 것 같다. 따라서 순환이 느린편....
전기차를 타고 올라가면 굽이굽이 올라가는 느낌인데 걸어올라가는 길은 중앙에 지름길 느낌으로 계단으로 뚫려있으며, 내려올때는 무조건 걸어서만 내려올 수 있다고 한다.
슬로프의 모습이다. 왼쪽사진은 일반슬로프(140m)이며 오른쪽 더 높은곳에서 시작하는 슬로프는 줄줄이썰매용 슬로프(200m)이다. 일반슬로프는 10개의 레인이 있으며, 줄줄이썰매용 슬로프는 3개의 레인이 있다. 일반 슬로프도 2명까지는 연결해서 타는 것도 가능했다. 다만 혼자타야 회전하면서 내려갈 수 있다. 줄줄이썰매용 슬로프는 각 개인의 튜브썰매를 연결하여 열차처럼 타게 되는 곳이다. 2명부터 가능하며 8명이 연결해서 탑승하는 것도 보았다.
나는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일반 슬로프보다 더 왼쪽으로 올라가면 유아전용 슬로프도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슬로프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조금 넘었던 것 같은데, 이 때를 기준으로 일반 슬로프는 10~15분 정도, 그리고 줄줄이 슬로프는 20~25분정도 대기한 것 같다. 이 때도 기다리면서 '일찍 왔는데도 사람 많네...'라고 생각했었는데 오후가 되니 그건 많은것도 아니었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ㅎㅎ.....
점심을 먹은 뒤 2시경이 되니 일반 슬로프는 20~25분정도의 대기가 되었고, 줄줄이 슬로프는 오후에는 차마 도전해보지도 못했다. 줄이 오전에 비해 최소 2배는 늘어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상은 하고 갔지만 예상보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고, 줄줄이 썰매용 슬로프의 경우 대기 라인에서 썰매를 연결하느라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회전율이 느린편이었다.
따라서 혹시라도 주말에 이용할 계획이 있는 분들은 무조건! 오픈에 맞춰 도착하는것을 추천한다.
이 썰매장의 장점은 썰매를 직접 끌고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튜브썰매라 무게가 꽤 나가는 편인데 도착점에서 바로 레일로 보낼 수 있어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눈썰매장 내 매점이용 후기 및 팁
아무래도 열심히 놀다보면 출출해지기 마련이다. 우리도 배가 고파지기도 하고, 추운곳에서 계속 놀다보니 따뜻한게 땡겨서 컵라면에 떡볶이를 먹자!하고 매점으로 향했다. 그땐 몰랐다. 눈썰매를 타기위한 줄 보다 오래 기다릴줄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점 줄이 그렇게 길지 않아보였다. 그래서 남자친구는 먹기위한 자리를 잡으러 가고, 내가 줄을 서있었는데 자리는 10분안에 운좋게 잡은 반면, 줄은 40분정도 서게 되었다.
눈썰매를 탑승하는데에 있어서는 직원분의 신속한 빈자리 안내나 슬로프 정비 등 원활하게 운영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매점 운영 방식을 보고 진짜..너무너무 답답했다.
사람은 이렇게 많은데(사실 줄의 길이로 보면 그렇게 심하게 많은것도 아닌데) 일단 주문 받는 직원은 1명이다. 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떡볶이를 만드는 팬도 하나 뿐이고, 오뎅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해당 음식을 먹어야겠다 하는 경우 새로 만들어질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 때 진동벨 등 다른 알림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계속 기다려야하고 그렇게 주문도 함께 밀린다.
따라서 예를들어 '(요리할 필요 없는)라면이랑 냉동만두만 살래.' 라고 해도 내 앞에 대기하는 사람들이 떡볶이나 오뎅 등 요리된 제품을 사려고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으면 나도 주문 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진짜 너무너무 비효율적으로 느껴졌다. 게다가 컵라면 뜨거운 물을 붓는 온수통도 1개뿐이다. 그런데 이 물로 오뎅탕도 끓인다. 즉 뜨거운물이 말도 안되게 부족하다. 그럼 또 컵라면을 사긴 샀으나 물 부을때까지 한참 기다려야 한다^^....
이상 양주 눈꽃축제 눈썰매장 후기를 마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양주눈꽃축제 눈썰매장 방문시 무조건 먹을것을 미리 준비해가는 것이 답이다. 그래야 매점에서 많은 시간을 버리지 않고 눈썰매를 한번이라도 더 탈 수 있다. 그러나 슬로프는 잘 정비된 편이고 유아용, 일반, 줄줄이 이렇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어린이들 겨울방학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할 만하다. 네이버 예매시 할인도 받을 수 있고, 음식만 미리 준비해서 평일에 방문한다면 신나게 놀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