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저녁을 먹기로 했는데 메뉴 고민하다가 아주 오랜만에 방문하게 된 목동포차. 예전에 방문했을때는 닭도리탕만 먹어봤었는데 이번에 골고루 먹어보니 매운맛 땡길때 방문하기 정말 딱이구나 싶었던 목동포차. 술을 먹지 않고 닭도리탕으로 식사만 하기에도 괜찮고,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아 밥과 술 모두를 해결하기에 좋은 목동 맛집이다.
📌기본정보
- 영업시간: 매일 17:00~24:00
- 주차: 불가
- 포장, 배민 배달 가능
📌매장 및 메뉴소개
목동포차는 여기가 본점인데 지점들도 몇개 있다. 다른지점은 방문해보지 않았고 본점만 두번째 방문!
본점의 경우 오목교역 2번출구 바로 근처에 있어서 대중교통으로도 방문하기 좋다.
지하로 내려가야 있는 목동포차. 꽤 오래된 가게지만 그래도 여전히 깔끔한 곳이다. 사진보다 반층 더 내려가야 가게가 있고, 가게 앞에는 웨이팅석도 마련되어 있었다.
목동포차 메뉴판! 우리는 6명이었어서(그럴예정이었지만 결론적으로는 4명만 먹게됨...) A세트 불닭도리탕(중)+계란찜과 C세트에서 오돌뼈를 볶음똥집으로 변경해서 주문해보았다. 그래서 불닭도리탕, 국물닭발, 똥집 이렇게 골고루 먹을 수 잇도록! 그리고 세트변경때문에 주먹밥이 기본으로 안나와서 주먹밥은 따로 추가하기로 했다.
셀프바에서는 양배추 샐러드와 단무지를 가지고 오도록 되어있다. 주문 후 그릇을 셋팅해주시면 들고가서 먹을만큼 담아오면 된다.
그렇게 가져온 단무지와 양배추샐러드. 양배추에 마요네즈+케찹 조합으로 뿌려올 수 있는데 이게 음식 먹다보면 매운맛도 중화시켜주고 은근 맛있었다.
먼저 나온 계란찜! 보통 조그맣게 나오는 사이드 계란찜들에 비해 꽤 큰 크기였다. 게다가 우린 세트가 2개였기때문에 계란찜도 두개....매운음식에는 역시 계란찜이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곁들여서 정말 잘 먹었다.
계란찜을 먹으며 기다리다 보니 먼저 나온 불닭볶음탕. 사이즈는 중. 이미 다 조리되어 나오는거라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셨다. 우리는 조금 더 끓이고 끓어오르기 시작할때부터 먹었다. 맵기를 2단계로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꽤 매콤했고 나는 매운거 좋아해서 딱 좋았지만 매운것을 잘 못먹는 사람들이라면 1단계를 시켜야 할 것 같았다.
근데 아무튼 무작정 막 캡사이신의 매운맛이 아니라서 진짜 맛있게 매콤한 맛! 거기다가 약간 달달한 맛도 있어서 저 국물이 진짜 중독적이다.... 주먹밥시켜서 주먹밥을 저 국물에 얼마나 적셔먹었는지 모른다😆
참고로 주먹밥은 진짜 밥+김가루+참기름만 섞인거라서 조금..아쉬움이 있는 맛이지만 국물에 적셔먹다보면 아쉬움을 잊게되는 그런맛의 국물.
닭도 살도 꽤 많고 먹을수록 국물이 약간 더 졸면서 더 맛있었다. 사리로 떡과 당면도 들어있는데 개인적으로 당면을 좋아해서 다음번엔 당면사리를 더 추가해먹고싶었다.
그리고 뒤이어 나왔던 국물닭발~!~! 진짜 오랜만에 먹은 닭발ㅠㅠ 너를 잊고살았구나.....
맵기조절이 가능했던 닭볶음탕과는 달리 닭발은 맵기 조절이 불가능한데 2단계로 주문한 닭볶음탕보다 좀 더 매운맛이었다. 단맛도 더 빠진맛. 전형적인 매콤닭발의 맛이었다.
닭발이 생각보다 꽤 많이 들어있었어서 양도 충분했다. 닭발에 계란찜에 주먹밥 조합은 말해뭐해......💗
그리고 이거는 친구가 강력하게 먹고 싶다고 해서 오돌뼈대신 바꾼 볶음똥집. 근데 바꾸길 잘한것 같았다. 너무 맛있던 똥집.....잘 익은 마늘도 낭낭하게 들어가있어서 똥집+마늘을 같이 참기름 찍어먹으니까 정말 너무 맛있었다.
평소 똥집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리처럼 세트에서 변경해서 시키는거 진짜 강추.......후회없던 선택.
간만에 매콤음식 파티였다. 여러명이라 골고루 시켰더니 이것저것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나중에는 닭볶음탕 국물이 너무 맛있어가지고 그릇에 닭발은 건더기만 덜어두고 닭볶음탕 국물에 같이 먹었다....정말루 중독적인 맛.
6명이서 만나기로 하고 시켰는데 2명친구가 갑작스러운 일 때문에 2차에 합류하기로 하게 되면서...결국 4명이서 저걸 거의 다 먹게 됐는데 사장님이 4명이서 다 먹은거냐며 놀라셨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친절하시던 사장님....쿨피스도 내어주셨다ㅠㅠ원래 따로 있는 마약쿨피스 메뉴 같았다.
얼렸다가 살짝 녹은 쿨피스였는데 아삭아삭 퍼먹으니 매운맛이 다 중화되면서 다시 먹을 수 잇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게하던 쿨피스...쿨피스 먹다가 또 몇점 남은 닭도리탕과 닭발 먹고..또 다시 쿨피스 먹고(소주에도 찰떡이던 얼린 쿨피스) 배 두드리며 마무리한 우리😎
계산하고 나가는길엔 사장님이 핫팩도 하나씩 주셨다.
이상 목동맛집 목동포차 후기 끝😎
매콤한맛이 땡긴다 싶을때 방문하면 정말 좋은곳이다. 닭볶음탕도 닭발도 똥집도 뭐하나 버릴 메뉴가 없는 곳. 테이블붙여서 단체석도 가능한 곳이라 연말에 모여서 술한잔 하기에도 좋을것 같은 목동술집 그리고 오목교술집!
주말엔 웨이팅이 있다고 하니 일찍일찍 방문하는것을 추천한다(우리도 오픈시간인 5시에 방문했더니 평화롭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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