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캠핑음식]크리스마스캠핑 후기/크리스마스 캠핑 음식 추천

몇달 전부터 미리 예약해뒀던 크리스마스 캠핑. 12/23~25일 이렇게 2박3일 일정으로 잡아두었는데 하필 일기예보를 보니 23일은 올 겨울 중 가장 추울거라나 뭐라나^^....게다가 캠핑장도 포천.....
일단 따뜻한옷은 다 싸들고 떠난 크리스마스캠핑~!~! 추울일이 걱정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해보고싶었던 크리스마스때의 캠핑이라서 설레는맘으로 갔던것 같다.

캠핑장에 다와갈때 쯤의 풍경....갑자기 온곳이 눈 세상...서울은 이정돈 아니었는데 확실히 눈이 훨~씬 많던 포천. 뜻밖의 설캠느낌 나고 좋았다.

정말 칼바람에 고통받으며 마친 피칭...자립만 시켜놓고 아직 핀 박지도 못했는데 하필 그때부터 바람이 너무많이 불어서 진심 텐트 날아가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다시생각해보면 어이없던 고통의 피칭.

이번에는 처음 좌식캠핑 도전이었어서 바닥 이것저것 막고 깔고 하느라 시행착오도 좀 있었다. 그치만 하고 나니 아주 분위기가 아늑~하던 좌식캠핑. 좌식캠핑에 좀 빠지게 된 것 같다.  

 

 

가자마자 일단 물채워두고...이제 점심해먹기 전에 물한잔 마시려는데 당황스럽던 워터저그.....

이날 포천 기온이 -17도 였나 그랬다. 원래 이런날은 워터저그 못쓰는거였나. 이런 한겨울 캠핑은 또 처음이라 생각못했던 부분.....

워터저그가 문제가 아니라 생각없이 밖에 그냥 뒀던 생수통들도 싹다 얼어서 급히 텐트안으로 가져와서 녹여먹었다.

우리의 생활반경 바로 옆에 두지 않는한 전부다 얼어버리던 무시무시한 겨울왕국.

 

그치만 텐트안은 그래도 아늑하고 예뻐서 좋았던 우리의 크리스마스 캠핑. 

반응형

---

📌겨울캠핑음식 추천

 이번에는 아무래도 좌식캠핑이다 보니 화로는 안쓸 생각으로 실내에서 버너로 요리 가능한 메뉴들로만 준비해갔다. 그리고 역시나 최대한 간편할것같은 것들로!!!

 

1. 육전, 장칼국수

육전은 어느새 우리 캠핑의 단골메뉴. 이번에도 먹고 싶다던 남자친구 주문으로 육전 벌써 n번째... 

2022.10.10 - [여행/캠핑] - [캠핑음식 추천]캠핑 메인음식과 캠핑 야식 추천

[캠핑음식 추천]캠핑 메인음식과 캠핑 야식 추천

여기서도 썼지만 육전용 고기는 캠핑장 인근 하나로마트에서 구매하는게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것 같고!

이번에는 파채도 하나로마트에서 파채+소스 같이 묶어파는걸로 구매했다. 

육전은 핏물만 제대로 빼도 그냥 맛있는것 같다....진짜 생각보다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데 맛있는 메뉴라서 사랑하는 메뉴..❤ 육전 레시피는 핏물빼고 고기에 소금으로 밑간하고 부침가루+계란물 묻혀서 구워주기만 하면 끄읕~!

 

그리고 육전만 먹기 좀 아쉬워서 이번에는 장칼국수 밀키트(프레시지 장칼국수)도 함께 사갔다.

밀키트다 보니 정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됐던 메뉴라서 일단 간편하고...겨울에 뜨끈하게 먹기 너무 좋았다. 

육전이랑 궁합도 생각보다 좋아서 아주 만족스러웠던 피칭 후 첫 식사.

 

 

2. 석화

겨울은 석화의 계절이니까...해산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는 석화를 캠핑장으로 바로 주문했다. 

캠핑장으로 바로 주문하면 들고가는 번거로움도 없어서 더더욱 간편하다! (구매처: 대한민국농수산 네이버스토어팜)

껍데기에서 바로 떼어서 호로록하는 맛이 있기 때문에...하프셀로 주문했다. 

문제는? 굴도 배송중에 추운날씨 때문에 얼었는지 ㅋㅋㅋㅋㅋ택배 받고 얼마안돼서 금방 바로 열었는데도 약간 서걱서걱 얼어있어서 바로 먹을수가 없었다. 아무튼 근데 녹고나서 먹었더니 너무나 맛있던 석화...❤

얼마전부터 먹고싶었던 '매화수 화이트'도 사가서 함께 먹었는데 약간 별빛청하 느낌 나려나 했는데 스파클링이 없어서 그런지 좀 달랐다. 아무튼 매화수 화이트도 해산물이랑 꽤 잘어울렸다. 

 

 

3. 붕어빵, 쫀드기(난로 캠핑간식)

겨울캠핑에서 필수템인 난로는 따뜻하게 해줄뿐만 아니라 더 다양한 간식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기특한 친구. 이번에는 붕어빵을 구워먹어보기로 했다(구매처: 쿠팡 곰곰슈크림붕어빵)

그리들을 올려두고 쫀드기랑 같이 구웠는데 난로열이다 보니 은은하게 좀 오래 구워주면 된다. 다 굽고 나니까 제대로 겉바속촉이던 붕어빵. 겨울캠핑 간식으로 강추다!!!!쫀드기는..난로보다는 그냥 버너에 바로 구워먹는게 더 맛있다 ㅎㅎ

 

 

4. 루돌프 샌드위치

아니 이거는 원래 딸기를 잘라서 코를 만들어주려고 했는데 이 날 아침 도저히 추워서 딸기를 씻으러 가기가 싫어서 초코펜으로 마무리한 루돌프샌드위치. 별건 없고 그냥 마트에서 산 계란샐러드를 모닝빵 안에 햄, 치즈랑 같이 넣고 만든 샌드위치인데 크리스마스 느낌 내보려고 루돌프로 변신시켜줬다. 간단하게 아침메뉴로 먹기 좋은 계란샌드위치. 크리스마스캠핑 음식으로 쉽고 귀엽고 좋다.

 

 

5. 로제파스타, 스테이크

일단 이 로제파스타랑 스테이크는 여름에 여행갔을 때 사갔다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재구매한 상품이다(프레시지 밀키트).  이번에 프레시지 밀키트 알차게 애용했다. 

아무튼 파스타는 구이바다에, 스테이크는 버너+그리들 조합으로 텐트안에서 요리가 가능한 메뉴! 그래서 겨울캠핑음식으로 추천한다. 방법도 어렵지 않고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다고 생각하는 밀키트. 얘는 다음에 꼭 또 살것같다. 

 

그리고 운좋게 한번에 구했던 '모젤 크리스마스 와인'!!!!!!동네 와인샵에서 운좋게 예약없이 마침 물량이 많았던 날에 구했는데 당도가 거의 없이 깔끔하게 먹기 좋았고, 파스타+스테이크랑 잘어울렸다. 사실 얘는 맛보다는 예뻐서 사보고싶던 와인ㅎㅎ....

 

 

6. 꼬치어묵탕

이번에 꼭 꼬치어묵탕을 먹고 싶었어서 노브랜드 꼬치어묵을 사려고 캠핑 전날 이마트를 갔는데 품절이었다. 그래서 이마트에 또 다른 어묵들도 꼬치 꽂혀 나오는것들도 있다길래 어묵코너를 다 뒤졌는데 거짓말처럼 그 많은 어묵중에 꼬치 끼워서 나오는건 다 나가버리고 없었다.....

그래서 꼬치를 사서 직접 끼우기로 마음먹고(포기하지 못한 꼬치..) 그냥 그럼 어묵을 맛있는거 사자 하고 사버린 고래사 어묵. 

소스에 물양만 맞춰 넣고 끓이다가 어묵 넣어주면 되는거기 때문에 아주 간편하고, 겨울캠핑에서 어묵탕의 뜻밖의 장점은 은은하게 계속 끓이면서 먹다보니 버너때문에 테이블주변이 더더욱 따뜻해진다는 점....?

아무튼 겨울에 뜨끈하게 먹기에 좋은 겨울캠핑음식 메뉴다. 

 

 

7. 슈톨렌, 딸기 

이건 사실 겨울캠핑음식이라기 보단 그냥...크리스마스기념 작은 우리의 파티....

선물받은 슈톨렌과 딸기에다가 모스카토 와인을 같이 먹었는데 처음엔 '역시 디저트에는 모스카토 와인' 이러다가 트리플 단맛에 질려버린 메뉴다 ㅋㅋㅋㅋㅋㅋ

요즘 딸기 정말정말 달다❤

 

 

---

 

텐트에서 보이던 뷰로 마무리~!~! 

첫날은 무척 추웠지만 2,3일차는 아늑하고 따뜻하게 지냈던 크리스마스캠핑. 크리스마스장식 이것저것 끌어다가 텐트 꾸미는 재미가 쏠쏠했다. 추운 날씨에도 먹기 좋은 캠핑음식들을 정리해봤는데 혹시 또 겨울캠핑음식으로 좋은 메뉴가 있다면 알려주셔도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즐거운 추억이 너무나 많이 쌓인 이번 겨울캠핑~!~!